절대 평가제 대비책

절대 평가제 대비책

수능영어 절대평가 대비전략         (2016. 5. 3. 내일신문 컬럼)
                                              
절대평가제로 바뀌면서 예측되는 몇가지 현상 

  올해(고3)부터 수능영어가 절대평가제로 바뀝니다. 이제는 과도한 경쟁에서 해방되었다고 안심합니다. 그러나 결코 영어대비가 간단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현재 각 대학은 수능 영어점수에 가중치를 부과하는 등 영어를 중요시 합니다. 그런데 90점 이상을 만점자(1등급)으로 인정할 경우 수도권(서울포함)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모두 1등급을 받게 되니 대학에서는 우수한 영어실력을 가진 학생을 뽑고자 여러 가지 전략을 짤 것입니다. 그 방법으로는 학생의 영어능력에 대한 대학별 심층평가(현재도 중앙대 등에서는 시행중입니다), 영어의 내신반영 비중 높이기, 영어관련 활동내용 및 수상경력 등의 반영 등이 예상되고, 상위권 대학은 이것도 못 미더워 대학별 논술(영어지문반영)이나 면접시 영어능력을 점수화하는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변화의 방향을 가늠하려면 과거의 전례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쉬운 수능이 시작되자 각 대학에서는 논술에 영어지문을 혼합(제시문의 50%이상)해서 출제했는데, 이때 영어지문이 너무 어려워 과거 대학별 본고사 수준을 넘을 정도였습니다. 이처럼 수능영어가 쉬워지면 각 대학은 나름대로 강도 높은 영어능력을 측정하려 할 것임을 대비해서 유비무환의 자세로 내공을 키우는데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중고생의 바람직한 영어학습법 

  방심은 금물입니다. ‘쉬울 것’을 예단하고 ‘안이하게 대응’하는 것은 경쟁의 논리가 아닙니다. 앞으로 영어는 오히려 더 복잡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 중학생의 비책은 없습니다. 영어학습의 정도를 굳건히 지켜 나가야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중학교 시기가 평생 영어의 주춧돌이기 때문이고, 둘째 앞으로의 방향을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학생의 바람직한 영어학습법을 말씀드립니다. 듣기는 즐겁고 자유롭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취할 때 외국인 발음을 똑같이 따라 해 보고, 스토리를 아는 영화는 자막없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문법학습은 설명에 나온 중요하면서도 짧은 문장을 암기해야 합니다. 교과서의 핵심부분을 암기하는 것은 시험대비는 물론 문법과 회화력까지 좋아집니다. 독해는 직독직해를 실천해야 합니다. 쉽든 어렵든 사전에 의지하지 않고 글의 의미단위를 생각하면서 전개순서로 읽어 나갑니다. 너무 긴 문장은 연결부분에서 약간씩 끊어서 읽으면 됩니다. 배울 독해내용을 반드시 미리 읽어보고 가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모쪼록 우리 중학생들은 모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천후 영어 강자가 되기를 바랍니다.